HOME > 의학칼럼

상처치료엔 역시 삐리리∼
  • 날짜
  •   :  2005-10-31



    상처치료엔 역시 삐리리∼’


    소독약, 연고류 흉터 예방 효과 맹신금물


    우리나라에서는 상처나 화상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연고류가 해마다 4백 50억원 가량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집집마다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같은 연고 하나쯤은 대개가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과연 이들 연고류나 소독약의 효능이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확실한 효과를 기대해도 되는 것일까?


    오히려 상처치료를 지연시킬 수도 있어
    전문가들은 얼굴이나 잘 보이는 신체부분에 상처가 났을 때 흉이 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정에서 주로 찾는 연고의 대표격인 마데카솔과 후시딘 등의 연고들이 일반에 알려진 것과 같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할지는 몰라도 흉을 예방하는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으며, 찢어지거나 까진 상처에는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예상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도 말한다. 전문의들은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이 흉을 억제한다는 직접적인 효과는 발견할 수 없으며 오히려 일부 보고에서는 표피세포보다 흉을 만드는 콜라겐 세포의 성장을 촉진해 오히려 흔적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한다.
    일반적으로 상처는 깨끗하고 환부에 습기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만 제공되면 대개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때문에 굳이 자극이 강한 화학성분을 묻혀 상처에 자극을 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물론 일정하게 찢어진 상처가 아닐 경우는 상처를 말려 환부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야한다. 유독 얼굴부위에 수술이 잦은 성형외과에서는 이같은 이유에서 상처를 깨끗히 유지하는 동시에 안연고와 같은 자극이 적은 약제를 사용한다.
    과산화수소수와 포비돈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소독약은 다 같다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즐겨 써왔던 것들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요즘도 사용되는 일반적으로 흔히 쓰는 소독약에는 대표적으로 과산화수소수와 포비돈이 있다.
    우선 과산화수소수는 H2O2라는 물질로 상당히 불안정한 물질이다. 이 물질은 H2O(물)과 O(발생기산소)로 분리되어 소독효과를 나타낸다. 발생기 산소(O)는 유리기라고도 하며 세포파괴물질이다. 그러므로 주 사용처는 첫 상처 발생시 많은 이물질이 상처 부위에 있을 때 소독 효과를 나타내며 이물질 제거와 불순물 제거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과산화수소수를 지속적으로 상처에 소독할 시에는 상처가 낫지 않게 된다. 이유는 과산화수소수가 눈이 없어 좋은 세포와 나쁜 세포를 구별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모든 세포란 세포는 모두 파괴하므로 상처초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전에는 옥도정기로도 불리우던 포비돈은 실제 많이 사용되지만 환부에 물감을 칠해 놓은 것 같은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드러나 보이는 부위에 바르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포비돈은 요오드액으로 상처치료와 함께 코팅의 효과로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이 있다. 그러므로 처음 상처시 이물질이 완전 제거 된 상태에서는 포비돈을 바르는게 가장 적절하다. 상처 소독은 물론 보호효과가 있어서 몸이 제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동안 상처를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단 주의할 점은 포비돈이 완전히 마르기 전까지는 다른 연고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연고와 포비돈이 뭉쳐져 떡이 되면 포비돈의 코팅효과를 못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흉터 생성을 억제하는 ‘메디폼’
    메디폼은 폴리우레탄 소재의 습윤 폐쇄성 드레싱재로, 상처면을 촉촉하게 유지해 상처 회복 속도가 빠르고 딱지가 생기지 않아 흉터 생성을 억제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메디폼을 판매하고 있는 일동제약은 상처에 들러붙지 않아 떼어낼 때 아프지 않고 추가적인 피부 손상을 방지해 주는 잇점도 있다고 밝혔다.
    ‘메디폼’의 개발은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상처에 딱지가 생겨야 빨리 낫는다는 고정관념을 뒤집고 그 반대의 원리를 이용한 것. 건조드레싱재(거즈)를 상처 부위에 부착 할 경우 딱지와 흉터가 생기고 이를 바꿀때 그동안 형성됐던 피부재생세포가 떨어져나가 상처 치유기간이 오히려 길어진다. 하지만 처음부터 상처부위를 밀폐,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면 피부 재생세포 손상을 막고 중간에 드레싱재를 교환할 필요도 없다.
    간단하지만 상처 치유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이같은 기술력은 임상실험으로도 입증됐다. 서울대병원은 기존 드레싱재에 비해 3일 정도 치유기간이 단축됐다는‘메디폼’의 임상 실험 결과를 2001년 4월 미국 성형외과학회에 발표하기도 했다. ‘메디폼’은 국내 의료용드레싱재로는 처음, 세계적으로는 두 번째로 유럽인증 규격(CE)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1회용 밴드처럼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메디폼F’와 ‘메디폼A’도 FDA의 승인을 얻어냈다.



    빨간약의 정체
    1919년 이래 수십년간 머큐로크롬은 상처가 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소독약의 대표주자였다. 어린시절 무릎이나 팔꿈치에 보통 빨간약이라고 부르던 머큐로크롬 한번 발라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머큐로크롬(Mercurochrome)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은 화합물로, 머큐로크롬의 2% 수용액이 바로 상처 소독용으로 널리 사용된 빨간약이다. 그러나, 수은의 유해(중독위험)성을 이유로, 현재에는 일반 의약용으로는 생산·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그렇다면, 수은화합물의 2% 수용액이 정말로 위험할까? 수은 알레르기라고 하는 것이 있다. 정확하게는 수은발진(水銀發疹)이라고 하는 이 증세는, 극히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어떠한 경로로 수은에 접촉했을 때, 소양감(가려움)을 동반한 피부 발진이 일어난다. 아마도, 상온(25℃)에서 기화된 수은이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어 혈액을 통해 체내로 퍼져 발진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증세는 1983년 일본인 의료진에 의해서, 규정되고 명명되었다고 한다.

     

     

     

     


     
    Copyright 2003 scarfree. All rights reserved